사주칼럼 · 사주 기초
일주는 태어난 날의 두 글자예요. 왜 그 두 글자가 「나」인지, 생일로 일주를 바로 찾는 법, 그리고 일주만으로는 알 수 없는 것까지 정리했어요.
사주는 태어난 해·달·날·시를 기둥 넷으로 세우고, 기둥마다 두 글자를 놓아요. 그중 셋째 기둥이 일주예요. 처음부터 날이 중심이었던 건 아니에요. 옛 명리는 태어난 해, 그러니까 띠를 중심에 뒀어요. 그 무게를 날로 옮긴 흐름을 연해자평은 이렇게 적었어요.
“송대(宋代)에 이르러 비로소 자평(子平)의 설이 있어, 일간(日干)을 위주로 삼고 연을 뿌리(根), 월을 싹(苗), 일을 꽃(花), 시를 열매(果)로 삼아, 생왕·사절·휴수·제화로 사람의 길흉을 판단하니 그 이치가 필연이라 다시 무슨 의심이 있으랴!”
연해자평 논일위주
뿌리와 싹을 지나 피어난 꽃이 바로 나라는 비유예요. 오늘 우리가 보는 사주풀이는 거의 다 이 틀 위에 서 있어요.
일주의 위 글자를 일간, 아래 글자를 일지라고 불러요. 현대 격국 해설서인 격국론명(황대륙 『자평정종』)은 이 자리를 이렇게 정리했어요.
“일주는 부처궁이라 일간이 자기를 대표하니 일원·천원·일주·명주 등이라 칭한다.”
격국론명 궁위
일간은 열 가지예요. 갑(甲)이면 큰 나무, 정(丁)이면 촛불처럼 저마다 기본 결이 있어요. 일지는 그 결이 어떤 땅 위에 서 있는지를 보여 주고, 전통적으로 배우자의 자리로도 봐요. 그래서 일주 두 글자를 함께 읽으면 겉으로 보이는 나와 속에서 움직이는 나가 같이 보여요.
계산기
생일을 고르세요(양력·음력 모두 돼요). 태어난 시각을 알면 함께 넣어 주세요. 밤 12시 근처에 태어났다면 시각에 따라 일주가 하루 밀릴 수 있어요.
일주를 찾을 때 가장 자주 틀리는 자리가 자정 무렵이에요. 사주의 하루는 시계가 아니라 해의 움직임을 따라요. 한국의 표준시는 동경 135도 기준이라, 실제 해의 시각보다 약 30분 빨라요. 그래서 오마이사주는 시계로 0시~0시 29분에 태어난 사람을 전날의 일주로 봐요.
예외도 있어요. 1954~1961년에는 표준시가 달라 보정이 없고, 서머타임이 있던 해의 여름에는 1시간 30분을 당겨요. 위 계산기는 날짜마다 이 차이를 자동으로 반영해요.
일주로 읽을 수 있는 건 꽤 많아요. 기본 성향, 겉과 속의 차이, 내 기운이 놓인 계절의 자리, 결이 잘 맞는 일주와 부딪히기 쉬운 일주까지요.
하지만 일주는 여덟 글자 가운데 두 글자예요. 사주의 큰 틀(격국)은 태어난 달에서, 시기의 흐름은 대운·세운에서 정해져요. 연해자평은 날을 중심에 두라고 하면서도 같은 장에서 이렇게 선을 그었어요.
“대저 귀천·수요·사생이 모두 이 다섯을 벗어나지 않으니, 만약 함부로 격국을 세워 그 이름만 늘어놓고 실용이 없다면 그것은 헛것이다.”
연해자평 논일위주
「정해일주는 이렇다」 같은 이름표는 출발점으로만 쓰세요. 같은 일주라도 나머지 여섯 글자와 지금 들어온 운이 다르면 삶의 모습은 크게 달라져요.
기본 결은 닮을 수 있지만 같지는 않아요. 일주는 여덟 글자 중 두 글자라, 태어난 달과 시의 글자, 그리고 지금 흐르는 운에 따라 같은 일주도 전혀 다르게 살아요.
찾을 수 있어요. 일주는 양력 날짜로 정해지지만, 위 계산기에서 「음력」을 고르면 엔진과 같은 음력표로 바꿔서 계산해요. 윤달이면 「윤달」도 체크하세요.
오마이사주는 일주를 그날 그대로 두고, 시주의 위 글자만 다음 날 기준으로 세워요. 일주가 바뀌는 건 진태양시로 자정을 넘기는 경우뿐이에요.
OHMYSAJU · COLUM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