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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진일주 庚辰日柱

흰 쇠(경庚) 위에 용(진辰)를 얹은 일주. 내 사주에서 태어난 날의 두 글자예요. 여덟 글자 가운데 「나 자신」을 가장 진하게 보여주는 자리랍니다.

어떤 사람인가요

당신은 두드릴수록 단단해지는 무쇠(庚金)의 기운을 타고났어요. 맺고 끊음이 분명하고, 한번 정한 의리는 끝까지 지키는 강직한 사람이에요.

결단이 필요한 순간, 남들이 머뭇댈 때 자르는 힘이 재능이에요. 애매한 것을 명확하게 만드는 자리가 어울려요.

여기에 진(辰) 용가 발밑을 받쳐요. 늦봄의 흙 기운이라, 겉으로 드러나는 쇠의 성질 아래에 흙의 결이 한 겹 더 깔려 있는 셈이에요.

겉과 속이 이렇게 달라요

겉(일간 경庚) — 드러내고 밀고 나가는 쇠의 기운. 사람들이 먼저 보는 나의 얼굴이에요.

속(일지 진辰 속의 무戊)편인. 남다른 직감과 몰입의 기운 — 통찰(과하면 공상). 남들은 잘 모르지만, 내 마음이 실제로 굴러가는 방식이에요.

지장간(속에 감춰진 천간)오행세기나에게는
무(戊)본기(가장 강함)편인
을(乙)중기정재
계(癸)여기상관

12운성으로 보면 「양」의 자리

— 태어나기 전, 힘을 기르는 자리.

일지는 내 기운이 앉아 있는 의자예요. 경진일주는 그 의자가 「양」에 놓여 있어요. 흐름을 타는 자리예요. 무리해서 버티기보다 때를 보고 움직이면 훨씬 수월해요.

12운성은 “좋다·나쁘다”가 아니라 기운의 열두 계절이에요. 겨울에 씨앗이 잘못된 게 아니듯, 어느 자리든 쓰임이 다를 뿐이에요.

이 일주가 품은 별

괴강

괴강(魁罡)은 극단적 카리스마의 별이에요. 우두머리 기질이 강하지만 기복도 큰 양면의 기운이에요.

별은 좋고 나쁨이 아니라 세기예요. 잘 쓰면 무기가 되고, 못 쓰면 나를 겨눠요. 내 사주 전체에서 이 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운의 흐름에서 볼 수 있어요.

잘 맞는 일주 · 부딪히기 쉬운 일주

결이 잘 맞는 일주

부딪히기 쉬운 일주

다만 충(冲)이 있다고 나쁜 인연은 아니에요. 두 사주에 그 부딪힘을 달래는 기운(암합·용신 보완)이 함께 있으면 절반은 자연스럽게 풀려요. 일주만으로 궁합을 단정할 수 없는 이유예요 — 정밀궁합은 여덟 글자를 모두 겹쳐서 겉궁합·속궁합을 따로 채점해요.

경진일주로 태어난 사람들

같은 일주라도 나머지 일곱 글자와 지금 들어온 운이 다르면 삶은 전혀 달라져요. 유명인은 “이 일주의 결”을 느껴보는 참고일 뿐이에요.

일주는 여덟 글자 중 두 글자예요

경진일주는 나를 이해하는 출발점이지, 결론이 아니에요. 나머지 여섯 글자(연·월·시)와 지금 들어온 운(대운·세운·월운)이 겹쳐져야 “올해, 이번 달의 나”가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