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쇠(경庚) 위에 쥐(자子)를 얹은 일주, 곧 위의 쇠 기운이 발밑 물로 흘러 나가는 일주예요.
한겨울의 물 위에 쇠가 앉은 모양, 곧 차가운 쇠 표면에 물이 맺히는 그림이에요(일간이 일지를 생함). 발밑 기운은 나에게 상관이에요. 말과 재주로 내 색을 드러내는 힘이 강해서 틀을 깨는 일에 어울려요. 쏟아 낸 말이 날카롭게 들리지 않게 한 번 고르는 습관이 도움이 돼요.
일지만 놓고 보면 일간 경(庚)의 12운성은 「사」, 움직임 대신 생각이 깊어지는 자리예요. 기운은 밖으로 나가는데 내 힘이 약하게 앉은 자리라, 남을 챙기다 내가 먼저 지치기 쉬워요. 쉬는 시간을 일정에 먼저 넣어 두는 게 좋아요.
일지 자(子) 속에는 계(癸) 상관 한 기운만 들어 있어요. 속마음이 여러 갈래로 나뉘지 않아 단순하고 분명한 편이에요.
당신은 두드릴수록 단단해지는 무쇠(庚金)의 기운을 타고났어요. 맺고 끊음이 분명하고, 한번 정한 의리는 끝까지 지키는 강직한 사람이에요.
여기에 자(子) 쥐가 발밑을 받쳐요. 한겨울의 물 기운이라, 겉으로 드러나는 쇠의 성질 아래에 물의 결이 한 겹 더 깔려 있는 셈이에요.
겉(일간 경庚): 드러내고 밀고 나가는 쇠의 기운이라, 사람들이 먼저 보는 얼굴이에요.
속(일지 자子 속의 계癸): 상관, 재주와 끼를 뿜어내는 기운. 표현력(과하면 구설).
| 지장간(속에 감춰진 천간) | 오행 | 세기 | 나에게는 |
|---|---|---|---|
| 계(癸) | 수 | 본기(가장 강함) | 상관 |
경자(庚子)는 토이니 속이 빈 흙 곧 집이라 목 및 금을 기뻐한다 — 목덕합(木德合)·장형.
경자는 납음(納音)으로 토에 들고, 옛 책은 이를 속이 빈 흙, 곧 집에 빗댔어요. 일간으로는 금(金)이지만 납음으로는 토(土)예요. 납음은 두 글자를 한 쌍으로 묶어 보는 셈법이라 일간 오행과 다를 수 있어요. 오마이사주는 『연해자평』 이후 명리의 중심이 된 일간 오행을 기준으로 풀이해요.
경자일주는 나를 이해하는 출발점이지, 결론이 아니에요. 나머지 여섯 글자(연·월·시)와 지금 들어온 운(대운·세운·월운)이 겹쳐져야 “올해, 이번 달의 나”가 나와요.